인터뷰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 꼭 받는 질문들이다. 그럼 네네 전 참 운좋은 놈입니다. 하며 웃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간혹 이런 나의 너털 웃음이 상대방에겐 꼬투리가 되어 시비거리가 되거나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노력해도 안되는 운발로 이뤄지는 다른사람들의 이야기처럼 현실성이 없어져버리는 무언가가 되어버리는 것을 겪고 나서는
꼭 말해준다.
운도 노력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와요! 노력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운이 와도 알아채지 못하고 설령 알아챘다고 해도 준비되지 않으면 그저 보낼 수 밖에 없죠.
얼마전에도 이번에 같이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에게 문자를 받았다.
같이 공부한 언니들이 그러는데 김쌤은 운이 좋아서 잘된거라고 하던데 맞아요?
순간 웃음이 피식 나왔다. 그 언니들의 이야기는 철썩같이 믿는 그 제자가 순진해서 귀엽기도 했고 그 언니들은 나의 뭘 보고 그런말들을 당당히 하고 다니는지 궁금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설마 부러워서 그런건가? 그 시간에 자기에 대해서 더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게 맞는게 아닐까?
간혹 만나는 분들중에서는 자격증을 들먹거리면서 몇권의 책을 펴냈다면서 남자의 요리를 터부시하는 요리블로거나 여성분들이 있다. 난 오히려 이렇게 이 직업을 통해서 성차별을 겪어오고 있다. 어쩌면 내가 헤쳐나가야할 편견의 벽들이지만 그런 일들이 생길때마다 자극도 받고 오히려 힘이 나고 목표가 생긴다. 재미있다. 마치 여성의 성역에 들어온 더러운 손의 장난꾸러기가 된 것 마냥 그들의 시선은 안타까움 반 시기 반이다. 딱 그만큼이다.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만큼의 그릇을 가진 사람들이다.
쉽게 단정짓거나 쉽게 사람에게 거리를 두는 편은 아닌데 오히려 그런분들은 딱 그만큼이다. 완벽한 사람이 없고 부족하지 않은 부분이 없을진데 마치 가장 높은 산 꼭대기에 있는 것 마냥 자부하고 있는 사람들 곧 떨어지것을 알면서도 허세에 가득차서 자신의 초심을 잃어버리는 사람들.
그들에게 난 아무말도 않는다.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느낄테니까 얼마나 교만하고 얼마나 무모했는지 말이다. 나를 부러워하건 시기하건 질투하건 안타깝게 여기건 난 내 갈길로 간다. 언젠간 길에서 만나면 피하지마라~ 운이 좋아서 거기까지 간거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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